한화투자증권은 8일 한라에 대해 4년 만의 자체사업 재개와 함께 올해 1만2000가구의 분양을 계획하고 있어 주택을 중심으로 한 변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목표주가 65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한라의 자체개발 사업이 4년 만에 재개된다. 한라는 지난 2014~2015년 자체 사업지인 배곧신도시 1~3단지(6700가구, 1조4000억 원 규모) 분양을 완료한 이후 2016~2017년 가파른 이익 성장을 나타냈다. 이후 자체개발 사업이 주춤했으나 올해를 시작으로 약 1조 원 규모의 자체개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체 사업을 포함한 전체 주택 분양공급도 작년 3452가구에서 올해 1만1868가구 계획으로 대폭 늘어났다"며 "2014년 이후 평균 분양 공급이 3000가구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022년부터 가파른 실적 성장이 뒤따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에는 주요 자회사들의 이익 개선도 두드러졌다. 목포신항만(항만시설 위탁운영 및 관리)에서의 안정적인 이익 기여가 지속되는 가운데, 세라지오 퍼블릭 전환으로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화성 동탄물류단지 사업도 진행 중인데 C블록(1만2076평)은 지난 3분기 매각 후 펀드 재투자가 이뤄졌으며, 남은 D1블록(1만671평)은 자체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송 연구원은 "그 밖에 스타트업 및 인수합병(M&A)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어 신사업 확대를 통한 비건설부문의 강화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