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앞둔 직원 72명 8개 지역 현장 배치
한국농어촌공사는 건설현장 안전사고를 전담해 관리하는 '현장경영지원센터'를 8일 출범했다. 발대식은 이날 각 지역본부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온택트 방식 진행됐다.
현장경영지원센터는 정년을 앞둔 1·2급 직원들로 구성됐다.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지역에 각각 분산 배치돼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전담하는 업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건설현장은 약 1200여 개소로 이 중 절반 이상이 사업비 50억 원 이하의 소규모 건설현장이다. 공사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사장 직속의 안전관리 컨트롤 타워를 신설해 운영해 왔다.
하지만 건설현장에서 단순주의 부족, 정리정돈 소홀 등 잘못된 작업관행을 관리하지 못해 안전사고 발생이 이어지면서 직접 현장을 방문해 협업할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커졌다.
여기에 정년 퇴직을 준비하는 1·2급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건설현장 안전관리를 전담하겠다고 나서면서 전담팀이 구성됐다.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오랜 기간 현장에서 전문성을 키워온 선배 직원들의 안전 노하우를 현장에 접목하게 되면 안전중심 경영이 더욱 확고하게 뿌리 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나은 농어촌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 공사의 기본 임무인 만큼 빠른 변화 속에서도 기본 원칙을 지켜가며 현장의 안전을 확보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장경영지원센터는 현장중심경영을 위해 취약지구 중심으로 현장을 관리하는 한편, 공사감독 협력업체 등과 함께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고 제도적 문제점 발견 시 경영진에게 보고해 바로 개선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 농업용수관리의 통합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해 각 지사에서 조사한 지역 및 시설자료를 실제 현황과 대조해 일치성을 검증하는 업무도 병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