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증시키워드는 #삼성전자 #기아차 #피비파마 #씨젠 #현대차 등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 종목 중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다. 지난달 11일 삼성전자 주가는 9만1000원으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이후 8만 원대로 내려온 상태다.
하지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여전한 상태다. 노근창·박찬호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재택근무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 클라우드 수요 확대, 통신사들의 엣지 컴퓨팅(데이터 일부를 분산된 소형 서버를 통해 처리하는 방식) 수요 증가를 감안할 때 서버 D램 가격 상승 폭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과 애플간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에 전날 현대차그룹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은 오히려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등 현대차그룹주를 6000억 원 가량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기아차의 실적 개선 등 양호한 펀더멘탈을 감안해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도 현대차그룹과 애플간 협상 중단 소식이 단기적으로는 주가 조정 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양호한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에서는 현대차그룹과 애플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았기 때문에 단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면서도 "현대차그룹 장기 주가 상승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피비파바(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최근 상장한 새내기주다. 전날 오버행(대량 매도 대기 물량) 이슈 해소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5일 피비파마의 거래량은 4148만1126주다. 이는 전체 유동주식수(2626만4765주)의 1.5배 규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장 후 유통가능물량이 1270만356주(총 상장주식의 21.13%)로서 당초 오버행 이슈가 낮았으며, 상장일 2월 5일 4148만1126주가 거래돼 대부분의 오버행 물량이 해소된 것으로 보여 향후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젠은 회계처리 기준 위반으로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증권선물위원회에 따르면 씨젠은 2011∼2019년 실제 주문량을 초과하는 과도한 물량의 제품을 대리점으로 임의 반출하고 이를 전부 매출로 인식해 매출액, 매출원가, 관련 자산 등을 과대 또는 과소 계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증선위는 씨젠에 과징금 부과(금융위원회에서 최종 의결), 감사인 지정 3년, 담당 임원 해임 권고 및 직무 정지 6개월, 내부통제 개선 권고 등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