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국고채 2년물 입찰 수량적어 강하게 낙찰

입력 2021-02-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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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억 선매출 7790억 낙찰..낙찰금리 0.805%, 잔존만기 3개월 짧은 19-7보다 1.5bp 낮아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제공=기획재정부)
기획재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실시한 국고채 2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였다는 평가다. 수량이 워낙 적어 국고채전문딜러(PD)들이 의무수량을 받는 것만으로도 충분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9일 기재부가 실시한 7000억원 규모 국고채 2년물 선매출에서 2조5260억원(응찰률 360.9%)이 몰리며 7790억원이 낙찰됐다. 응찰금리는 0.775%에서 0.850%로, 가중평균 낙찰금리는 0.805%였다. 이는 잔존만기가 3개월 정도 짧은 19-7종목(2019년 7번째 지표물)보다 1.5bp나 낮은(가격이 비싼) 것이다. 채권금리는 통상 만기가 짧아질수록 금리가 낮아진다. 부분낙찰률은 100%였다.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수량이 적고 PD들이 실적을 채우는 응찰이라 그냥 강하게 된 것 같다. 19-7보다 만기도 3개월 긴데 1.5bp나 낮게 낙찰됐다”고 전했다.

또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는 “수량이 워낙 적었다. PD들이 의무수량을 받아야하다보니 강하게 낙찰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시장 왜곡이 생기기 쉬울 것 같다. 굳이 안해도 될 종목을 (입찰) 한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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