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브리지 백신센터 앞에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영국에서 처음 발생한 변이바이러스가 전 세계의 '우세종'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체학 컨소시엄(COG-UK) 국장인 샤론 피콕 교수는 11일(현지시간) BBC방송에 출연해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휩쓸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바이러스의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 업무를 담당하는 영국 공공보건 기관과 연구소의 협력체로, 하루에 코로나19 양성 검사 결과 약 3만 건을 분석한다.
피콕 교수는 "현재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라며 연구진이 앞으로 10년 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 작업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9월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 켄트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뿐 아니라 전 세계로 확산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 세계 86개 국가에서 확인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