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3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9만 원 중반까지 올라갔던 주가가 어느새 8만 원 초반대로 주저앉았다.
전 세계가 반도체 대란에 시달리며 반도에 업계의 슈퍼싸이클이 왔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유독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 역시 지난 11일(현지 시간) 반도체 품귀현상 극복을 위해 해결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발표했고 그 직후 미국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도 조만간 반등할 것이란 의견이 우세한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과(LG화학)의 배터리 소송에서 완패하면서 주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막대한 합의금이나 거대 시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은 지난 11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관련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결정에서 패소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증시인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쏠리고 있다.
다만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지 않고 지난 해 2월16일 ITC가 조기패소 판결을 내려졌을 당시에도 직후 거래일에 소폭 하락하는 데 그친 바 있어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명절 연휴기간 전해지면서 증시에서는 이날 수혜주 찾기에 분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 동방이 지난 8일부터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면서 주목받고 있다. 동방은 쿠팡의 물류 전담 운송사다. 지난달 11일에 쿠팡이 나스닥 상장예비심사에 통과했고 이르면 3월 중 상장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연속 상한가로 마감하기도 했다.
셀트리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정부 승인 소식에도 주가가 맥을 추지 못했지만 지난 10일 증시에서는 7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국가별 변이 바이러스를 잡기 위한 항체치료제 개발에 나섰다는 것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은 향후 발생할 변이 바이러스에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변이 맞춤형 칵테일 치료제’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렉키로나주를 주력으로 공급하는 동시에 향후 6개월 내 임상 완료를 목표로 32번 후보항체를 활용한 신규 ‘변이 맞춤형 칵테일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이날 오전 셀트리온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유플라이마(CT-P17)'의 최종 판매허가를 획득했다고 공시했다. 판매허가 획득일은 현지시간 기준 지난 11일이다. 회사 측은 "EC로부터 유플라이마에 대한 유럽 30개국 대상 판매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주가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단 1거래일을 제외하고 주가가 모두 상승세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의 지속적인 성장을 점치며 목표주가를 60만 원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페이 등 주요 자회사의 상장을 통해 숨겨져 있는 주요 자회사들의 기업가치가 시장에 드러날 것”이라며 “이는 카카오 전체의 기업가치 상향 요인으로 발생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57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상향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