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2시’보다 더 당차졌어요.”
가수 청하가 ‘케렌시아’로 또 한 번 ‘솔로 퀸’의 저력을 증명한다.
청하는 15일 오후 첫 번째 정규 앨범 ‘Querencia’(케렌시아)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지난해 4월 첫 선공개곡 ‘Stay Tonight’(스테이 투나잇)을 발표한 뒤 약 10개월의 긴 준비 기간을 거친 청하는 음악적 열정과 노력을 녹여낸 정규앨범 ‘케렌시아’를 발표한다. ‘케렌시아’는 ‘안식처’라는 뜻을 지닌 스페인어다.
청하는 “1년 8개월 만이다. 적응이 안된다”며 “며칠간 잠도 못 이루고 이게 실화인가, 드디어 나오는구나 했다. 아직까지도 얼떨떨하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타이틀곡 ‘Bicycle’(바이시클)은 페달을 밟아 앞으로 나아가는 순간의 설렘과 벅찬 에너지를 표현한 곡이다. 강렬한 퍼즈 기타의 도입부와 함께 전개되는 R&B 팝·트랩 사운드에 청하가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청하는 “처음 시도하는 스타일의 곡이고, 멜로디컬한 느낌보다는 말하는 느낌이 강하다”라고 곡을 소개했다.
이제껏 해보지 않은 스타일의 노래에 도전장을 던진 청하는 “사실은 ‘바이시클’이 타이틀 곡이 될 거라는 건 전혀 몰랐다. 그냥 노래를 듣게 됐는데, 너무 새롭다 보니까 계속 듣고 싶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이후에 회사에 ‘후속곡이라도 활동하고 싶다’라는 의견을 드렸다. 그 때 회사에서 ‘타이틀 곡은 어떻냐’라고 물으셔서 ‘몇 번 더 들어 보겠다’라고 답한 뒤 고민을 했다. 워낙 새로운 도전이라서 겁이 났던 것 같다. 하지만 ‘케렌시아’가 도전의 여정인 만큼 ‘끝판왕에 도전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선택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벌써 12시’, ‘롤러코스터’, ‘스냅핑’ 등 발매하는 곡마다 히트하면서 ‘퍼포먼스 퀸’으로 자리잡은 청하는 이번 타이틀곡 안무를 준비하면서 “목에서 피맛이 날 정도로 연습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다. 걱정 반 시도 반이다. 지켜봐 달라”며 “과감하고 당차다. 기존에 했던 예쁜 느낌보다 센 느낌이 강하다. 나의 색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후 완치된 청하는 “감사한 것들을 많이 생각하면서 지냈다. 다행히 내가 확진자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돌아다니지 않았고, 잘 격리해 완치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앨범을 통해 내가 건강하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아직까지도 종종 완치가 됐는지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시다. 노래가 많이 알려지는 만큼 청하가 건강하게 잘 활동하고 있구나”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내가 조금 더 당차졌다. ‘벌써 12시’보다 어떻게 더 당차질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더 당차고 건강한 모습으로 잘 마무리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청하의 첫 번째 정규앨범 ‘케렌시아’는 15일 오후 6시 국내외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