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글로벌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미국계 특수화학기업 '에메랄드 칼라마 케미컬' 지분 100% 인수를 위한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랑세스는 소비자 보호 제품, 동물 위생 관련 방균제 원체ㆍ보존제 분야의 글로벌 주요 기업으로 코로나바이러스,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에 효능이 입증된 살균소독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랑세스는 소비자 보호 관련 사업을 미래 성장전략 중 하나로 보고 에메랄드 칼라마 인수를 추진해 왔다.
에메랄드 칼라마는 글로벌 특수화학제품 제조사로 전체 매출의 약 75%가 식품 보존제와 가정용ㆍ화장품 보존제, 향료ㆍ향수, 동물사료용 제품 등 소비자 부문에서 발생한다. 나머지 약 25%는 플라스틱ㆍ접착제 산업 등 산업용 특수화학 부문이 차지하고 있다.
에메랄드 칼라마의 기업가치는 약 10억7500만 달러다. 임직원 수는 500여 명이고 미국 워싱턴주 칼라마, 네덜란드 로테르담, 영국 위드너스 등에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인수대금은 부채 등을 차감하면 약 10억4000만 달러다. 랑세스는 기존에 확보한 유동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인수 절차는 관련 당국 승인을 거쳐 올 하반기 안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마티아스 자커트 랑세스 회장은 "에메랄드 칼라마 인수로 랑세스의 미래 성장을 위한 추진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소비자 보호 제품 비즈니스를 한층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식품 및 동물보건 산업에서 고수익 신규 사업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