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HAP PHOTO-2192>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 출입통제 (아산=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6일 오전 충남 아산시 탕정면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 공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2021.2.16 psykims@yna.co.kr/2021-02-16 12:28:56/<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17일 충남도와 아산시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충남 도내에서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관련 확진자가 추가로 8명이 나왔다. 현재까지 누적 인원은 129명(대전가족 5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직원 102명이 확진됐고, 가족과 지인 27명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중에는 9명이 다른 지역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 통보를 받았다. 이 공장에서는 설 연휴인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상당수 직원이이 이런 사실을 모른 채 설 연휴 동안 고향을 방문해 가족과 지인들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직원들은 고향에서 검사를 받고 나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이 641명의 귀뚜라미공장 직원 전수검사를 이날 모두 마쳤지만, 이들에 의한 n차 감염은 이제 시작되고 있다. 이날 대전에서 확진자 6명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5명이 설 연휴기간에 만난 귀뚜라미공장 직원들의 가족이다.
경북 청도에서도 설에 공장직원 3명과 접촉한 2명이 양성 통보를 받았다. 대구와 경기 시흥, 부산 등에서 귀뚜라미 공장 직원의 가족들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전체 누적 인원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외 다른 지역에서도 산발적으로 귀뚜라미보일러 직원 가족들의 2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충남도 방역당국은 설 연휴에 얼마나 많은 직원이 고향을 다녀왔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