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웨스트 대선 출마 이후 위기
미국 유명 연예인 킴 카다시안과 힙합 스타 카니예 웨스트가 결혼 생활 7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19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카다시안은 이날 로스앤젤레스(LA) 고등법원에 이혼소송을 냈다. 카다시안은 웨스트에게 자녀 4명에 대한 공동 양육권을 요구했으며 이혼 사유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카다시안과 웨스트는 2014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둘과 딸 둘을 뒀다. 카다시안은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의 집에서 아이들과 지내고 있고, 웨스트는 와이오밍주의 목장에서 주로 지낸다. 지난달 초에는 두 사람이 몇 달간 별거해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두 사람이 이혼할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
둘의 관계는 지난해 7월 웨스트가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을 때 위기를 맞았다. 당시 웨스트는 지지자들 앞에서 카다시안이 낙태를 고려한 적이 있다고 발언했고, 이에 카다시안이 크게 분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웨스트는 또 카다시안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며 상대의 이름을 공개하고 이혼을 준비 중이라는 트윗을 연이어 올렸다.
카다시안은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이를 수습했다. 그는 “웨스트는 양극성 장애(조울증)를 앓고 있다”며 “아이들과 웨스트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이 질병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공개적으로 말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정신건강 상태에 대한 오명과 오해가 이어지고 있어 입을 열게 됐다”며 “연민과 공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