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술 선도기업 네트워크 강화
SK네트워스는 최근 미국의 소매매장 자동결제 솔루션 스타트업 ‘스탠더드 코그니션(Standard Cognition’)이 기술 개발과 시장 확대를 위해 조성한 1억5000만 달러(약 1668억 원) 규모의 ‘시리즈 C’ 라운드에 25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스탠더드 코그니션은 인공지능(AI) 기반 컴퓨터 비전을 이용한 무인 자동결제 솔루션을 개발했다.
최근 글로벌 편의점 브랜드 ‘서클 K’, 컴퍼스 그룹 등과 협력해 휴스턴 대학에 이 기술을 적용한 공식 매장을 선보였다.
스탠더드 코그니션은 이번 투자자금 유치를 토대로 글로벌 리테일 고객들과 협력해 앞으로 5년 안에 5만 개 이상의 무인 매장을 만들 계획이다.
조던 피셔 스탠더드 공동창업자 겸 CEO는 “아마존, 월마트와 같은 기업과의 경쟁에 코로나19 상황이 더해져 세계 각지의 소매업계는 수십 년 새 유례없던 폭풍 속에 빠져 있다”라며 “스탠더드의 AI 기반 솔루션은 기존 매장에 쉽고 빠르게 설치해 무인 자동결제를 적용해주는 솔루션으로 고객에게 언택트 시대에 맞는 혁신적 쇼핑 경험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이번 투자로 글로벌 기술 선도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미래 기술ㆍ고객 트렌드와 연관된 성장엔진을 모색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미국 데이터센터 인프라 펀드, AI 및 빅데이터 기반의 바이오 스타트업 관련 벤처 캐피털 펀드 등 글로벌 투자에 참여해왔다.
2018년 3월부터 국내 신선상품 전자상거래 기업인 ‘마켓컬리’에 투자를 이어왔으며, 2020년 K-컬처의 글로벌 확산을 추진하는 ‘마이뮤직테이스트’ 및 간편결제 서비스 핀테크 스타트업 ‘차이’에도 투자했다.
유봉운 SK네트웍스 투자관리센터장은 “미래를 선도하는 AI, 데이터 분석 영역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앞선 기술을 선점하고 국내ㆍ외 유망 기업과 동반관계를 다지는 한편, 투자 수익과 중장기적인 전략 모델 구축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