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가 모태펀드 ‘2021년 2차 정시 출자공고’를 통해 5002억 원을 출자하고 90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스마트대한민국펀드와 성장단계별 펀드, 분야별 펀드 등 2차 정시 출자사업 5000억 원을 추가 공고한다고 밝혔다.
올해 모태펀드 출자사업은 역대 최대의 벤처투자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추진됐다. 중기부, 문체부 등 9개 부처가 1조5000억 원을 출자해 약 3조 원의 벤처펀드 조성을 추진하게 된다.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모태펀드는 벤처투자 시장에 마중물을 공급해 민간 자금을 벤처투자 시장으로 유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벤처투자, 벤처펀드 조성 모두 종전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했으며 혁신 벤처 스타트업의 고용도 크게 늘었다.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은 △한국판 뉴딜 핵심인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조성 △지역균형 뉴딜 성공을 위한 ‘지역뉴딜 벤처펀드’ 확충 △글로벌 진출, 인수합병(M&A) 등 기업의 성장을 위한 펀드 조성 △창업초기ㆍ여성ㆍ소셜벤처기업 등 분야별 투자 △특허기술ㆍ문화콘텐츠ㆍ과학기술ㆍ미래환경 등 부처 분야별 출자에 활용된다.
‘스마트대한민국펀드’는 2025년까지 총 6조 원을 목표로 지난해 1조300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을 통해 약 9000억원을 조성 중이며 이번 2차 정시 출자사업에서는 총 500억 원을 출자해 1250억원의 펀드를 추가 조성해 올해 총 1조 원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뉴딜 벤처펀드’는 한국판 뉴딜을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지역균형 뉴딜’의 핵심 추진과제다. 지역에 소재한 공공기관이 출자해 모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민간이 참여하는 자펀드를 조성해 지역 혁신기업과 규제자유특구 내 기업 등에 투자한다. 지난 1차 400억 원과 이번 2차 200억 원을 활용하여 4개 권역별 모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 투자와 회수의 원활한 선순환 생태계를 촉진하고 기업가 정신을 함양한다는 측면에서 인수합병(M&A)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인수합병(M&A)펀드’(400억 원 출자)를 1000억 원 규모로 조성한다.
모태펀드의 300억 원을 활용해 해외 우수 벤처캐피탈이 국내기업에 투자하도록 하는 ‘해외 벤처캐피털(VC) 글로벌 펀드’도 대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그동안 글로벌 펀드를 통해 우아한형제들, 컬리, 직방 등 유수의 국내 스타트업이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창업 3년 이내 초기 기업 등에 중점 투자하는 ‘창업 초기 펀드’(1000억 원 출자→1466억 원 조성), 민간 벤처캐피털의 투자에 정부 기술개발(R&D)자금을 1대 1로 매칭 투자하는 방식의 ‘기술개발(R&D) 매칭펀드’(335억 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여성의 창업을 촉진하고 여성기업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여성기업 펀드’(120억 원 출자→200억 원 조성), 기술지주회사가 보유한 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기술지주 펀드’(100억 원 출자→167억 원 조성), 재무적 성과와 사회적 가치실현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셜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소셜임팩트 펀드’(100억 원 출자→167억 원 조성)도 조성한다.
이번 공고에 대한 제안서는 3월 24일 10시부터 3월 31일 14시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1차 심의(서류 심사 및 현장 실사)와 2차 심의(운용사 제안서 PT)를 거쳐 5월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