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길 전 법무부 장관 (뉴시스)
김대중 정부에서 두 차례 법무부를 이끈 김정길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고인은 전남 신안 출신으로 조선대 부속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63년 사법시험 2회에 합격한 뒤 광주고검장, 수원지검장, 전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1999년 6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름을 받아 49대 법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고인은 2001년 5월 자리에서 물러난 뒤 이듬해 7월 53대 법무부 장관으로 다시 기용됐다.
서울 서부지청장 재임 당시 명지대생 강경대 군 치사사건을 담당했다. 공직 생활을 마친 뒤에는 한양대 객원교수와 한국외국어대 법과대학 석좌교수, 대한민국을생각하는호남미래포럼 이사장 등을 지냈다.
장례식장은 삼성서울병원 19호실, 발인은 26일 오전 6시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화순 씨, 자녀 김남은(GS칼텍스 지속경영실 부장)ㆍ김수란ㆍ김수영 씨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