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올인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1조 원 추가 매입

입력 2021-02-2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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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억3000만 달러 상당 추가 매입...총 9만531개 보유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 코인데스크
최근 비트코인 매입 실탄 마련을 위해 전환사채(CB)를 발행한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예상대로 비트코인을 더 사들였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약 10억3000만 달러(약 1조150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 1만9452개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9만531개로 늘어났다. 현재 가격 기준 44억8000만 달러 규모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평균 매입가가 2만3985달러이고 총 매입 금액은 21억7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두 배 넘게 수익을 본 셈이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예찬론자 가운데 한 명이다.

작년 8월 비트코인을 처음 구입한 이후 꾸준히 비트코인을 사모았다. 최근에는 비트코인 ‘빚투(빚내서 투자)’에도 나섰다.

16일 비트코인 매입 자금 마련을 위해 전환사채 6억 달러어치를 발행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하루 만에 3억 달러를 추가, 9억 달러로 늘렸다.

본업보다 비트코인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이날 18.29% 올랐다. 비트코인 투자 이후 상승률은 600%가 넘는다.

세일러 CEO는 “앞으로도 비트코인 구매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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