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환율 전문가들은 주가 급락위험 기피와 위안 환율 상승 등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119.63원으로 11원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달러 강세와 금융시장 불안에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는 안전자산 선호 수요에 소폭 강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도 국채금리의 급등으로 뉴욕증시가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미국 1월 내구재주문은 전월 대비 3.4% 증가하며 전월(1.2%)와 시장 예상치를 대폭 웃돌았다. 반면 미국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 입찰 부진 영향에 따라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파운드화는 최근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과정이 이어지며 달러 대비 약세 전환이 예상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 전일 순매수로 전환한 증시 외국인은 재차 매도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 장마감 후 MSCI 분기 리뷰(한국 비중 13.8%→13.6%) 반영해 패시브 자금 중심으로 외국인 주식 매도 가능성이 크다.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주가 급락, 위험 기피 자극해 미국 달러는 제한적 상승세를 나타냈다. 달러화 상방 경직성 배경으로는 △주요국 금리의 가파른 상승세 △백신,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 △현재 상황에 대한 리플레이션 구간 인식 등으로 제시된다.
달러화는 당분간 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적정 금리 레벨 탐색이 이어지며 변동성이 예상된다. 백신 보급과 정상화 국면에서 상방 경직성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위안 환율과 증시 외국인 동향, 상단에서 매물 압력 주목하며 1110원대 중후반 중심 등락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