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부산시 전역이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26일 부산시를 비롯해 부산시의회, 상공계, 시민단체 등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ㆍ울ㆍ경 시ㆍ도민과 국회의원 등 모든 분에게 감사 말씀을 전한다”며 “가덕도 신공항은 동남권을 글로벌 경제ㆍ관광도시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개최 전까지 반드시 개항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부산시의회도 성명을 통해 “부산시민의 20년 숙원인 가덕신공항 건설이 불가역적인 국책사업이 됐다”며 “정부는 가덕신공항 조속 착공을 위해 사전절차를 최대한 단축하는 모든 조치를 이행하고 정치권은 인천공항 사례와 같이 후속 법안 마련 등 가덕신공항 조속 건설과 공항 활성화에 앞장서라”고 강조했다.
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만큼 예비후보들의 환영 인사도 이어졌다. 김영춘, 변성완, 박인영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가덕신공항 건설은 부ㆍ울ㆍ경 시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이뤄낸 성과”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형준, 박성훈,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들도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통과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부산시가 요구하는 대로 2024년에는 가덕도 신공항 첫 삽을 뜨고 2030 부산 월드 엑스포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이날 오후 부산상의 국제회의장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 국회 통과를 환영하는 축하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장에는 ‘부ㆍ울ㆍ경 역사가 바뀐다’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행사에는 신공항 건설을 위해 힘써온 부산 상공인과 동남권 관문공항추진위원회 이사, 시민단체 등이 참석했다.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은 “오늘 특별법 통과로 가덕도 신공항은 부ㆍ울ㆍ경 관문 공항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이제는 2030 부산 월드 엑스포 유치 등 2030년 정상 개항을 위한 조기 착공과 더불어 부ㆍ울ㆍ경 메가시티를 앞당기기 위한 광역교통망 확충에 집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특별법 통과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를 규탄하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노 후보는 “차분하게 검토해야 할 국책사업 논의가 선거용 선심성 사업으로 졸속 처리됐다”며 “일방적인 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는 재앙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