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FDA 자문기구는 이날 J&J 백신에 대해 22명 전원 찬성으로 긴급사용 권고 결정을 내렸다.
27일 FDA가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할 가능성이 커졌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 긴급사용 승인을 받는 코로나19 백신이 될 전망이다.
앞서 FDA는 J&J 백신의 예방효과와 안전성을 인정했다. FDA는 24일 발표한 분석 자료에서 J&J 백신이 “좋은 안전성을 갖고 있다”면서 “긴급사용 승인 조건에 부합하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J&J 백신은 전 지역에서 예방효과가 접종 14일 후 66.9%, 28일 후 66.1%로 나타났다. FDA의 최저 기준인 50%를 넘어선 것이다.
FDA는 J&J이 4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시험 결과, 미국에서 72%, 브라질에서 68%의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변이 바이러스 예방효과도 당초 J&J이 보고한 것보다 높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예방효과가 64%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는데 이는 지난달 말 J&J이 자체 발표한 57%보다 7%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 속도전에 확산세가 가라앉았으나 최근 뉴욕발 변이 급증으로 3차 대유행 경고가 나오는 상황이다.
J&J 백신은 2회 접종해야 충분한 예방효과를 발휘하는 다른 백신들과 달리 1회 접종으로 충분한 데다 일반 냉장온도에서 최소 3개월 보관할 수 있어 코로나19 확산 국면의 ‘게임 체인저’로 기대를 모은다.
J&J는 긴급사용 승인이 내려지면 다음주 우선 300~400만 회분을 미국에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