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 로글라에서 열린 2021 스노보드 알파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상겸이 4위에 오르며 한국 스키 사상 역대 최고 성적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사진제공=대한스키협회)
스노보드 알파인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김상겸(32·하이원리조트)이 한국 스키 사상 역대 최고 성적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김상겸은 1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 로글라에서 열린 2021 스노보드 알파인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평행대회전 경기에서 4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2017년 서지원(27)이 프리스타일 세계선수권 여자 듀얼 모굴에서 4위를 차지한 이후 최고 성적이다.
김상겸은 준준결승에서 폴란드의 미할 노바치크를 0.02초 차로 따돌리고 4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4강에서 이탈리아의 롤랑 피슈날러에게 패했고, 동메달을 다투는 3·4위전에서도 러시아의 안드레이 소볼레프보다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상겸은 2017년 3월 터키 카이세리에서 열린 FIS 스노보드 월드컵 4위 이후 4년 만에 다시 세계선수권 4강에 이름을 올리며 2022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메달 전망을 밝혔다.
한편, 함께 출전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상호(26·하이원 리조트)는 14위, 여자부 정해림(26·경기도스키협회)은 23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스노보드 알파인 대표팀은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평행회전 경기에서 메달 획득에 재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