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AI 양재 허브'에 입주한 기업들이 지난해 65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318보다 2배가 넘는 성과로 역대 최대 규모 연매출이다.
AI 양재 허브는 양재동 일대를 인공지능 인재와 기업이 밀집한 인공지능 특화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2017년 12월 만들었다. 자금지원부터 투자유치, 기업‧연구소‧대학 등 관계기관 네트워킹, R&D 등 원스톱 기업지원프로그램과 AI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AI 컬리지)을 운영 중이다. 현재 8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작년에만 521억 원의 국내외 투자가 이뤄지며 누적 투자유치도 883억 원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총 629명의 신규 고용창출도 이뤄졌다.
서울시는 올해 입주기업을 113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는 비(非) 입주기업도 ‘AI 양재 허브’의 기업지원을 받을 수 있는 멤버십 프로그램을 시작해 50개 기업에게 제공한다.
추가 입주기업은 15일까지 모집한다. 입주공간은 독립형 사무공간 17개와 개방형 사무공간 68석이다. 인공지능 관련 분야의 기술을 보유하거나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인 스타트업 및 벤처‧중소기업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정상훈 서울시 거점성장추진단장은 "양재 지역뿐 아니라 서울 전역의 인공지능(AI) 기업의 성장을 견인해나가겠다"며 "양재 AI 멤버십 플랫폼을 구축하고 자금지원, 컨설팅, 투자 유치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기업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