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떨어진 지 하루 만에 세 자릿수를 복귀했다.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일 대비 122명 늘어 2만845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8일 92명으로 두 자릿수로 떨어진지 하루 만에 다시 세 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했다. 2921명이 격리 중이고 2만5152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병원과 의료기관에 이어 어린이집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205명으로 늘었고, 구로구 의료기관에서도 확진자 2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
노원구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가 7명이나 추가로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14명으로 증가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아동이 생활하는 시설에서는 수시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고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며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는 전파가 되지 않도록 직장, 사무실 등 실내에서 마스크 상시 착용하고 사적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이 밖에 주요 발생원인별 현황을 살펴보면 △강남구 직장 관련 5명(누적 16명) △영등포구 음식점 관련 4명(누적 16명) △관악구 지인ㆍ직장인 관련 2명(누적 24명) △동대문구 병원 관련 2명(누적 8명) △해외유입 2명 △기타 집단감염 9명 △기타 확진자 접촉 49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13명 △감염경로 조사 중 25명이다.
서울시에서는 지금까지 2929명이 코로나19 1차 예방 접종을 했다. 전날 신규 접종자는 252명이다.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15건이다. 예방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매스꺼움 등 경증 사례다.
박 통제관은 "주 증상은 발열이 3건이다. 현재 모니터링을 하며 관리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에 자신의 순서가 되면 모두 참여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27일 홍대와 이태원 소재 클럽 합동점검 결과도 발표했다. 자치구와 서울시경찰청과 함께 합동점검을 벌인 결과 클럽 44개소 모두 폐문 상태로 영업하지 않았다.
박 통제관은 "서울시는 자치구, 서울경찰청 등과 함께 합동단속을 통해 유흥시설, 음식점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