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텔레콤이 올해 중점사업으로 ‘블루브릭’을 꼽았다.
블루브릭(Bluebrick)은 지난 30년간 유ㆍ무선 통신사업을 영위해 온 세종텔레콤이 주력하고 있는 블록체인 사업을 아우르는 브랜드 및 통합 플랫폼의 명칭이다. 블루브릭을 통해 실물자산과 디지털 자산을 상호 매매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세종텔레콤은 산업의 사업화와 (부산)지역기반, 연구개발 고도화 단계를 거쳐 △(부동산) 디지털 자산 거래 △마이데이터 △BaaS 서비스형 블록체인 △DeFi(탈중앙화 금융)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집합투자 및 수익배분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론칭을 앞두고 있다. 이용자 보호를 우선으로 하는 마이데이터 사업 역시 ‘블록체인 기반 의료 마이데이터 비대면 플랫폼’ 연내 출시를 위해 준비 중이다.
세종텔레콤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선정됐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집합투자 및 수익배분 서비스’는 부산지역 부동산에 투자하는 공모형 펀드를 조성하고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증서를 발급, 플랫폼상에서 일반투자자에게 이익을 공유하는 사업이다.
세종텔레콤 외에도 합자회사인 '비브릭(B-Brick)'이 참여해 디지털자산거래플랫폼(가칭) 앱 개발과 운영을 담당한다.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 거래시스템을 실제 펀드 구조에 접목해 관리하고, 펀드 관리 및 정산 시스템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하는 기술을 도입한다.
‘블록체인 기반 의료 마이데이터 비대면 플랫폼 서비스’는 의료 마이데이터를 통해 의료비를 절감하고 비대면 방식의 이용자 편의를 제공해 개인의 의료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데이터의 소유권자인 개인은 블록체인상 자신의 의료데이터를 활용해 전자처방전, 제증명발급, 보험 원스톱청구 등의 서비스를 보다 안전하고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
이 밖에도 BaaS 서비스형 블록체인 사업은 멀티사이드 체인 구조로 구성된 이더리움 기반의 메인넷과 자체토큰을 생성할 수 있는 하이퍼레저 패브릭 기반으로 설계된 기업 맞춤형 프라이빗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업이 블록체인 기술이 없더라도 편리하게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박효진 세종텔레콤 본부장은 “전 세계 산업은 ‘승자의 독식을 낳는다’는 플랫폼 경제에서 ‘프로토콜 경제’ 생태계로 마주하고 있다”면서 “금번 블록체인 기반의 특구사업은 국가간 그리고 개인의 ‘경제 양극화’와 플랫폼 경제에서 일어나는 불합리함을 해소하는 시험 무대로써, 프로토콜 생태계를 새로이 구축하는 단초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