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공매도 부분적 재개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
은 위원장은 이날 배포한 서한에서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안타깝게도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썼다.
그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마련한 17조 원+@ 규모의 ‘민생·금융 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은 여러분들의 제언과 도움으로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었다”면서 “덕분에 우리 금융시장은 비교적 빠르게 안정화됐고 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자금에 숨통을 틔우는데도 기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은 위원장은 “‘가계부채가 지속 증가해 위험’하다는 경고, ‘대출 만기연장 등으로 금융권의 부담이 가중’된다는 우려, ‘공매도 제도가 정치화’되었다는 지적 등 우리 금융을 둘러싼 많은 걱정이 제기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현시점에서 이러한 이슈들을 함께 고민해볼 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특수한 상황이지만, 그래도 정책결정 배경을 좀 더 소상하게 말씀드리면 이해의 폭이 넓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 편지를 준비했다”며 “따뜻한 격려와 날카로운 지적이 정부가 정책을 추진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만큼 이번에도 세세히 살펴봐 주시고 정부의 고민과 정책방향이 국민들에게 쉽게 전달될 수 있도록 적극 참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