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단감염 속출에 신규 확진자 나흘 만에 400명대
전국 곳곳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나흘 만에 40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444명 증가한 9만81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은 426명이다.
12시(정오) 기준 감염경로별 발생 현황을 보면, 서울 영등포구 음식점과 관악구 지인·직장 관련 확진자가 각각 28명으로 11명, 29명으로 11명 늘었다. 경기 연천군 섬유 가공업체에선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4명이 추가 확진됐다. 동두천시에선 임시선별검사를 통해 1일 81명, 2일 15명의 외국인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가족과 직장, 커뮤니티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일제검사를 진행 중이다. 파주시 페인트 생산업체에서도 총 11명의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선 세종 군부대와 관련해 지난달 28일 이후 총 5명이 확진됐다. 충북 진천군에선 육가공업체를 중심으로 총 16명의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 밖에 부산 서구 선박과 관련해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1차 예방접종 인원은 누적 8만7428명으로 전날보다 6만3644명 늘었다. 기관 유형별 접종 인원은 요양병원이 7만1456명(35.2%), 요양시설은 1만4307명(13.2%),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은 1524명(2.7%), 1차 대응요원은 141명이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은 51건이 신규 신고(누적 207건)됐다. 여기에는 아나필락시스 3건도 포함됐다. 모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신고 사례다. 아나필락시스는 항원항체반응으로 일어나는 생체 과민반응이다. 다만 방대본은 “예방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경우로 아나필락시스와는 다르다”며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건으로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