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는 GSK와 공동 개발 중인 면역증강제 기술을 활용한 재조합 단백질 기반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2상 연구를 다시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임상 2상은 18세 이상 성인 7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임상 3상에서 평가될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최적의 용량을 결정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과 온두라스, 파나마에서 동일한 용량의 면역증강제가 적용된 세 개 용량의 백신 후보물질을 평가하게 된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1/2상 연구 결과, 백신 접종 후 생긴 면역반응은 코로나19에서 회복된 18~49세 성인과 유사했지만 고령자에서는 면역반응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항원의 농도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일 수 있으며, 새로운 2상 연구의 데이터가 긍정적일 경우 글로벌 3상 연구는 올해 2분기 진행한다. 3상에 성공하면 사노피와 GSK는 하반기 백신의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며, 승인될 시 4분기 내 백신을 출시할 계획이다.
토마 트리옹프 사노피 파스퇴르 글로벌 대표는 “사노피와 GSK는 초기 1/2상 연구에서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수 주 동안 재조합 단백질 백신의 항원 제형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최근 확인된 전임상 데이터는 매우 고무적으로, 새로운 2상 연구를 통해 모든 연령대의 성인을 위한 백신의 최종 제형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저 코너 GSK 백신사업부 대표는 “양사의 검증된 팬데믹 면역증강제 기술과 재조합 단백질 기술의 결합은 확산 중인 코로나19를 퇴치하는 데 상당한 잠재력이 있을 것”이라며 “2상 연구가 계획한대로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올해 2분기 내 3상 진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노피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에 따른 백신 효능의 영향을 감안해 새로운 변종에 대한 백신 개발도 착수한 상태다. 연구 결과는 향후 사노피와 GSK의 백신 개발 프로그램에 반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