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6% 이상’ 제시

입력 2021-03-0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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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가 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CPPCC) 개회식에 참석하고 있다. 베이징/AP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로 6% 이상을 제시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정부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리 총리는 정부가 올해 최대 1100만 개 이상의 도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시 실업률 목표치는 5.5%로 제시했다. 이는 2019년에 제시한 목표치와 같은 수준이다. 당시 중국은 경제성장률 6~6.5%이라는 목표를 제시해 6.1% 성장률을 달성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판단 기준인 소비자물가지수(CPI) 목표치로 3%를 제시했다.

중국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례적으로 목표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2.3%라는 플러스 성장을 달성해 전 세계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경기 회복에 탄력이 붙었다는 판단에 목표치를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대규모 유동성 투입 정책과 인프라 투자를 위한 추가 재정 지출 등 코로나19 대응에 발 빠르게 나선 영향이었다. 노무라홀딩스를 포함한 일부 글로벌 은행들은 당초 예상보다 2년 빠른 2028년이면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기저 효과에 힘입어 올해 8.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경기 회복과 함께 부채 증가와 자산 버블에 대한 우려 또한 높아져 중국 당국이 재정 부양책을 거둬들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올해 전인대는 공산당 집권 100주년이자 중국 5개년 개발 계획이 발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이미 발표된 계획에는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 고령화와 같은 장기적인 문제 해결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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