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업무를 담당하던 택배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택배연대노조는 쿠팡 송파 1 캠프에서 심야·새벽 배송을 담당하던 이모(48) 씨가 사망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전날 오후 3시께 이 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배우자 신고를 받고 출동해 서울 송파구의 한 고시원에서 그를 찾았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이 씨는 돈을 벌기 위해 자녀와 배우자를 지방에 두고 서울로 올라와 홀로 고시원에서 생활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는 작년에 쿠팡에 계약직으로 입사해 근무하던 중 정규직으로 전환돼 근무했으며, 배우자에게 수시로 심야 노동의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노조는 "고인의 임금은 한 달에 280만 원으로 심야 노동을 전담한 것을 고려하면 최저임금을 갓 넘는 수준이다"고 말했습니다.
택배연대노조는 8일 오후 2시께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과한 심야 배송이 이 씨의 과로사로 이어졌다는 규탄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날 이 씨의 사인을 명확히 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원 원주의 한 승용차 안에서 40대 어머니와 네 살 딸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사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7일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정오께 원주시 지정면의 한 저수지 인근 도로변에 주차된 차 안에서 40대 여성 A 씨와 네 살인 딸 B 양 등 모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 모녀가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수색 중 모녀가 탄 차량을 찾아냈습니다. 당시 A 씨는 운전석에서, B 양은 조수석에서 각각 발견됐으나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또 차량 뒷좌석에서 발견된 소형 가스난로 2개 중 1개는 완전히 연소한 상태였습니다.
A 씨는 평소 B 양이 잠을 잘 자지 못해 보채면 B 양을 차에 태워 드라이브를 하곤 했다는 유족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차 안에서 소형 가스난로를 켠 채 B양을 재우다 잠이 들어 질식했거나 극단적 선택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입니다. 다만 외부에서 차량에 침입한 흔적 등 범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이들 모녀의 부검을 통해 사인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함께 술을 마시던 동네 후배를 흉기로 찌른 6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63)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전날 오후 1시 30분께 춘천시 동부시장 인근 주점에서 동네 후배인 B(51) 씨와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하다 "싸가지 없다"며 흉기로 다리 부위를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