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수소전기차 핵심 부품인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생산을 확대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8일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양산 체제를 갖추고 생산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분리판은 수소연료전지 스택의 핵심 부품 중 하나다. 스택은 수백 개 단위의 셀(Cell)을 층층이 쌓아 조립한 부품으로 연료극과 공기극으로 구성된다. 분리판은 연료극에 수소, 공기극에 산소를 공급하는 통로 역할을 하면서 셀 사이 지지대 역할도 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자회사 포스코SPS가 생산하는 분리판 'Poss470FC'는 포스코의 고전도 스테인리스강 소재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 소재가 다른 소재보다 내식성, 전도성, 내구성, 균일성 면에서 우수한 성질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Poss470FC는 두께가 0.1㎜로 얇고 도금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유해 물질을 피할 수 있어 친환경 소재로 평가받는다.
현재 포스코SPS 생산 능력은 1400만 톤이다. 이는 수소차 3만5000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7년까지 생산 능력을 약 1만 톤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규 설비 투자와 인력 확충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정해익 포스코SPS STS사업실장은 "향후 수소차 신모델 출시가 확대됨에 따라 Poss470FC 소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