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동성화인텍은 친환경 미래 에너지로 떠오르고 있는 선박용 수소연료(LH2)탱크 설계에 대한 미국 ABS선급의 기본인증(AIP)을 지난 달 26일 획득했다고 밝혔다.
동성화인텍과 미국 ABS 선급은 지난 해 11월19일 공동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하고 수소연료탱크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동성화인텍은 탱크 설계·해석, 열전달 해석을 수행하고 미국 ABS 선급은 설계·해석 기술에 대한 검토·승인을 담당했다.
액화수소용 연료탱크는 탱크를 이중으로 만들고, 내조·외조 사이에 진공 단열을 형성화해 영하 253도 극저온의 액화수소를 저장해야 하며, 침입열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한 기술이다.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로 국내외 LNG연료 추진 선박의 확대가 본격화되고 정부에서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수소 액화플랜트 기술이 발전하면서 가까운 미래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구축 선박이 LNG 추진선과 함께 기존 선박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기술개발이 완료돼 현재 성공적으로 건조되고 있는 9% 니켈강 LNG 연료탱크와 더불어 국제해사기구에서 규정한 Type A, B, C 탱크, 액화수소 연료탱크까지 전 제품군의 라인업을 갖추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미래 청정 무공해 연료인 액화수소 연료탱크 기술 기본인증을 획득해 시장 선점과 국내 기술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동성그룹은 기초 석유화학을 근간으로 첨단 정밀화학, 고분자 신소재 및 바이오헬스 분야에 걸쳐 첨단 복합소재를 개발하는 전문기업이다. 국내에는 상장법인 동성코퍼레이션을 비롯해 동성화학(고분자신소재), 동성화인텍(LNG보냉재), 동성 TCS(복합소재), 제네웰(바이오헬스) 등 5개, 해외에는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국 등에 4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