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회복 가시화”…수주 목표 약 25% 달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총 8350억 원 규모의 선박 8척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라이베리아, 오세아니아, 유럽에 있는 선사들과 △1만59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 △9만1000m³급 초대형 LPG운반선 2척 △4만m³급 중형 LPG운반선 1척 △5만 톤급 PC선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길이 364m, 너비 51m, 높이 30m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2년 하반기부터 선주사에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
다른 선종에서도 수주 소식이 이어졌다. 한국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 LPG 운반선 2척은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3년 상반기부터 인도될 예정이며, 중형 LPG 운반선 1척과 PC선 1척은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 2022년 하반기부터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초대형 LPG 추진선에는 LPG 이중 연료 추진 엔진이 탑재돼 스크러버 장착 없이도 강화된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운임 상승과 물동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주 문의가 활발히 이어지는 등 조선 시황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품질 관리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의 연초 이후 현재까지 수주 실적(잠정)은 46척, 37억 달러로 연간 수주목표인 149억 달러 대비 약 25%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