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이달 안에 도쿄올림픽 해외 관객 수용 여부 판단할 것”

입력 2021-03-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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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대변인 “해외 관중 관련 3월 말까지 결단”

▲스위스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 앞에 오륜기가 세워져 있다. 로잔/로이터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번 달 안에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대회장에 해외 관객을 수용할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이사회가 끝난 뒤 온라인으로 진행된 화상 기자회견에서 “해외 관중과 관련해서는 3월 말까지 결단이 내려질 것”이라며 “그 이외의 것들은 현 단계에서는 말하기 어려우며, 자세한 것을 논의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해외 관객을 어떻게 정의할지에 대해서는 “도쿄 올림픽을 올림픽다운 대회로 만들겠다는 것이 원칙이지만, 현 단계에서는 상세한 내용을 전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라 올해 도쿄 올림픽 대회는 현장에 관객을 수용할지, 국내·외 관객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할지 등이 주목된다. 당초 IOC는 해외 관중의 수용 여부를 결정하는 시기를 4월~5월 초로 잡았지만, 대회 개최국인 일본이 방향을 빨리 잡고 준비를 해나가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IOC 역시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만약 경기가 무관중으로 열리게 되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로서는 900억 엔(약 9409억 원)으로 추산되는 티켓 수입을 올리지 못할 우려가 있다.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은 지난달 인터뷰를 통해 무관중 개최는 원칙적으로 상정하고 있지 않다는 뜻을 나타냈다. 해외 관객 수용에 대해서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최근 기자회견에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이나 국내외 감염 상황을 바탕으로 주최 측이 검토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IOC는 이달 10~12일 최고 의결기구인 총회를 앞두고 있다. 이번 총회는 당초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기로 돼 있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라 작년에 이어 온라인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는 도쿄 올림픽 준비 상황이 논의될 것으로 보이며, 8년의 임기를 마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의 재선을 결정짓는 연임 투표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10일과 12일에는 바흐 위원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어 도쿄 올림픽과 관련된 발언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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