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비익연리(比翼連理)/트랜잭션 뱅킹 (3월10일)

입력 2021-03-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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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박두진(朴斗鎭) 명언

“우정은 부부 사이에 있어서의 애정과 흡사하다. 피차의 결점에 대한 비판보다는 이해에, 이해보다는 내용에, 내용보다는 사랑에 입각해 있을 때 건전하고 그 사랑은 맹목이라는 바탕에서도 존립한다.”

박목월(朴木月)·조지훈(趙芝熏)과 ‘청록집(靑鹿集)’을 함께 펴내 ‘청록파’라 불리는 시인. 그의 시는 자연과 함께 기독교 신앙이 바탕이 되었다가 광복의 감격과 생명감을 노래하는 시로 변화했다. 대표작은 ‘해’.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916~1998.

☆ 고사성어 / 비익연리(比翼連理)

부부는 다른 집안, 환경에서 자랐지만 결혼해 가정을 이루면 연리지(連理枝)처럼 한몸을 이루어, 비익조(比翼鳥)와 같이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 준다는 말이다. 비익조는 눈과 날개가 하나뿐이어서 암수가 한데 합쳐야만 양옆을 제대로 볼 수 있고 날 수도 있는 전설 속의 새. 연리지는 뿌리가 서로 다른 나무가 허공에서 만나 한 가지로 합쳐진 나무. 당나라 백낙천(白樂天) 시인의 ‘장한가(長恨歌)’에 나온다. “하늘에선 원컨대 비익조가 되고요. 땅에서는 연리지가 되길 바라요[在天願作比翼鳥 在地願爲連理枝].”

☆ 시사상식 / 트랜잭션 뱅킹(Transaction Banking)

금융사가 기업 고객에게 자금관리 서비스, 지급결제, 무역금융 등을 제공하는 업무. 최근 선진 금융사들은 결제 중심의 자금 이동 관련 업무를 넘어 외환(FX), 리스크 관리, 자금시장 거래에 대한 자문 등까지 영역이 확대하고 있다.

☆ 고운 우리말 / 궂기다

‘윗사람이 죽다’라는 뜻을 완곡하게 표현한 말. ‘궂긴 소식’은 ‘누군가 돌아가신 소식’이 된다.

☆ 유머 / 남녀 차이

여자가 “남자들은 한쪽 귀로 무슨 말이 들어가면 곧바로 다른 쪽 귀로 흘러나온다니까!”라고 말하자 남자의 반응.

“여자들한테 뭔 말을 하면 양쪽 귀로 들어가서 입으로 흘러나온다고.”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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