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LH투기 의혹 사건, 국수본 역량 시험대"

입력 2021-03-12 15:30수정 2021-03-1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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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투기행위 반드시 잡아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에서 열린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이 국가수사본부 역량 검증의 첫 시험대"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후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2021년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서 "공공기관 직원과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은 국가수사본부의 수사역량을 검증받는 첫 번째 시험대"라면서 "우리 사회의 공정을 해치고 공직사회를 부패시키는 투기행위를 반드시 잡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신임 경찰 임용식 참석은 2018년, 2020년에 이어 취임 후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검찰을 비롯한 관계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국가의 수사역량을 극대화하는 계기로 삼아주기 바란다"면서 "엄정한 수사와 법 집행 위에서, 우리는 이번 사건을, 공공기관을 개혁하고 공직사회의 청렴성을 쇄신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경찰 역사 중 가장 획기적인 개혁이 실현되는 원년이다. 국민의 민주적 통제를 높이기 위한 개혁법령이 시행됐다"면서 "국가 수사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국가수사본부도 출범했다. 견제와 균형, 정치적 중립의 확고한 원칙을 바탕으로 책임수사 체계를 확립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올해 경찰 개혁 원년을 선포했고, 여러분은 ‘개혁 경찰 1기’의 자랑스러운 이름을 갖게 됐다. 반드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임용식에서는 경찰대학 제37기, 경찰간부후보 제69기, 변호사 경력경쟁채용 제7기 등 165명이 임용됐다. 특히 문 대통령은 올해 출범하는 국가수사본부에 수치(綬幟)를 부여하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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