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제·금융·규제개선 등 지원
전자·전기·전지 업계가 15일 탄소중립위원회를 출범하고 ‘2050 전자·전기·전지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전자진흥회, 전기진흥회, 전지협회, 8개 주요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해 탄소중립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LG전자, 삼성전기, LG이노텍 등은 참여기업들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수요기업 및 협력사 등의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 업종별 온실가스 배출 현황, 탄소중립 도전을 위한 혁신기술 과제, 향후 탄소중립 실행방안 등을 논의했다.
전기·전자 산업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970만톤으로 업계는 이를 줄이기 위한 단기·중장기 과제가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단기(2021~30년)과제로 에너지 공정효율 개선, SF6 저감기술 개발, 사용후 배터리 재자원화 등을 △중기(2031~50년) 과제로 절연매질 전환, 차세대전지기술, 탄소 포집·전환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업계는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시설투자를 위한 세액공제 확대, 온실가스 감축 인증범위 확대, 고효율 기술개발 및 설비지원, 친환경 열원화(수소 등) 기술 등 연구개발 지원을 건의했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민간의 탄소중립 전환을 지원하기 탄소중립 5대 핵심과제를 중점 추진할 것”이라며 “대규모 R&D사업을 조속히 진행하고, 세제·금융지원·규제개선 과제 발굴을 통해 탄소 중립 공정을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반도체·디스플레이 등도 업계별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으며 기계, 자동차, 조선도 탄소중립에 동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