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A72ㆍA52 공개…노태문 사장 “혁신 기능 더 많은 사람에게 제공”
삼성전자가 사상 첫 갤럭시A 시리즈 언팩(공개) 행사를 통해 '갤럭시A52ㆍ갤럭시A72'를 공개했다. 화웨이 공백에 따른 수혜를 오포 등의 중국 경쟁사가 무서운 속도로 흡수하고 있는 가운데, 중저가 제품군을 강화하려는 시도다.
새로 출시되는 갤럭시 A시리즈 신제품 특징은 플래그십 제품에만 탑재됐던 고급 사양이 포함됐다는 점이다. 프리미엄 제품에만 들어가는 부품이나 카메라를 채택해 고객층을 넓히기 위한 선택이다.
삼성전자는 17일 밤 11시(한국 시간) 온라인에서 개최한 '삼성 갤럭시 어썸 언팩(Samsung Galaxy Awesome Unpacked)'을 열고 갤럭시 A시리즈 스마트폰 3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A시리즈 신제품 공개 시 언팩 행사를 개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3년 전인 2018년 갤럭시 A9을 공개할 당시 말레이시아에서 공개 행사를 개최하긴 했지만, 공식적인 언팩 행사에 포함되진 않았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 A52ㆍ갤럭시 A52 5Gㆍ갤럭시 A72는 △6400만 화소 렌즈를 포함한 후면 쿼드 카메라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대용량 배터리 △방수ㆍ방진 기능 △대용량 배터리 △최대 1TB 용량을 지원하는 마이크로SD 카드 슬롯 △입체적인 음향 경험을 제공하는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기능 등을 지원한다.
갤럭시 A52ㆍA52 5G, 갤럭시 A72는 카메라 경험에 대한 높은 기준을 제시해 온 삼성전자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혁신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갤럭시 A52ㆍA52 5G는 후면에 6400만 화소 기본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 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등 쿼드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에는 3200만 화소 카메라가 있다.
갤럭시 A72는 후면에 6400만 화소 기본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3배 광학 줌 촬영을 지원하는 800만 화소의 망원 카메라, 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등 쿼드 카메라를 탑재했고, 전면에는 3200만 화소 카메라를 실었다.
고화소 기본 카메라를 통해 4K 동영상을 촬영한 후 캡처를 800만 화소의 선명한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주력 제품에만 들어가던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기능이 추가된 것도 특징이다.
갤럭시 A52와 갤럭시 A72는 90Hz, 갤럭시 A52 5G는 120Hz의 고주사율을 제공해 부드러운 화면 경험을 제공한다. 역대 갤럭시 A 시리즈 중 최대인 800니트(nit) 밝기를 지원해 야외에도 편안하게 동영상을 시청하거나 사진을 편집할 수 있다.
군더더기가 없이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도 특징이다. 갤럭시 A52·A52 5G, 갤럭시 A72는 심플한 카메라 하우징과 은은한 빛을 내는 헤이즈(Haze) 마감이 단말의 부드러운 색상과 조화를 이룬다.
이는 지난해 발매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20에도 적용된 디자인이다. 출시 색상은 '어썸 바이올렛', '어썸 블루', '어썸 블랙', '어썸 화이트' 등 총 4가지다.
더욱 풍부한 모바일 사용 경험도 제공한다.
무선이어폰 사용자를 위한 편의 기능인 '뮤직 쉐어'와 '버즈 투게더' 기능이 그 예다. 블루투스 연결을 하지 않아도 친구의 스마트폰에 연결된 블루투스 스피커나 이어폰에서 나의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할 수 있고, 하나의 스마트폰에 2개의 '갤럭시 버즈' 시리즈를 연결해 친구나 가족과 같은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용량의 제한 없이 주변의 갤럭시 기기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쉽고 빠르게 공유할 수 있는 '퀵 쉐어(Quick Share)'도 지원한다.
신제품 3종은 이날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출시되는 제품 사양과 색상은 국가별로 다를 수 있다. 국내 출시 여부와 일정은 미정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삼성전자는 최첨단 기술을 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혁신 기술의 대중화를 선도해 왔다"며 "갤럭시A 신제품 3종은 소비자들이 원하고 기대하는 최신 혁신과 강력한 기능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삼성의 의지를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