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개발 중인 나파벨탄(나파모스타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조건부 승인을 받지 못했다는 소식에 급락세다.
18일 오전 9시 8분 현재 종근당 주가는 전일 대비 3만5000원(-17.95%) 떨어진 16만 원에 거래 중이다. 종근당홀딩스 역시 1만5000원(-12.66%) 내린 10만35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 회의를 열고, 종근당이 제출한 임상2상 결과만으로 나파벨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허가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결론냈다.
종근당은 러시아에서 나파벨탄 임상2상을 진행해 시험군에 10일간 투여했다. 임상적 개선까지 소요된 시간을 두고 시험군, 대조군을 비교했지만,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다.
이에 검증 자문단은 제출된 임상2상 결과만으로는 치료효과를 인정하기 충분하지 않다고 결론냈다. 검증 자문단은 '코로나19 치료에 관한 신청 효능·효과'를 추가하기 위해선 치료효과를 확증할 수 있는 추가 임상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개장전 종근당은 "식약처에서 공식적으로 통보받거나 공문을 수령한 사실이 없으며, 향후 해당 내용과 관련해 공식적인 통보를 받거나 공문을 수령하는 즉시 공시하거나, 1개월 내 재공시 예정이다"며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벨탄의 임상 3상은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