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이 그린사이클 활동으로 뷰티업계에서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03년 ‘이니스프리 공병 수거 캠페인’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전국 아모레퍼시픽그룹 매장에서 2200톤의 화장품 공병을 수거했다. 누적 참여 인원은 1400만 명에 달한다.
수거한 화장품 공병은 친환경 사회공헌활동 ‘그린 사이클(GREENCYCLE)’ 캠페인을 통해 리사이클링하거나 창의적 예술 작품으로 업사이클링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재탄생 시켰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또한 업계 최초로 제작에 성공한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재활용 테라조’ 기법을 활용해 업사이클링 벤치를 제작했다. 첫 벤치는 지난해 8월 천리포수목원에 설치했고, 12월에는 삼표그룹 등과 협업해 만든 업사이클링 벤치 8개를 서울시 종로구청에 전달했다. 향후 3년간 다양한 장소에 기증해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한 ‘그림도시 S#5 Waypoint : 서울’에 전시된 '1652人의 여름들'은 업사이클링 예술작품의 대표 사례다. 고객들이 아모레퍼시픽그룹 매장에 반납한 공병 중 1652개를 활용해 제작한 관객참여형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다.
그린사이클 활동은 예술작품뿐만 아니라 제품, 매장 인테리어 등 생활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지난해 종합선물세트 ‘도담 9호’의 내부 지지대는 공병 재활용 원료(PP) 약 1.3톤을 투입해 제작했다. 플라스틱 공병을 펠릿으로 제작해 제품 지지대의 원료로 사용한 국내 첫 사례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테라사이클, 지난 1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GS칼텍스 등과 함께 매년 플라스틱 공병 100톤을 재활용하고 이를 아모레퍼시픽 제품과 집기 등에 적용하기로 했다. 적용 비율은 올해 20%, 2025년에는 50% 수준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커뮤니케이션 유닛장 이희복 전무는 “아모레퍼시픽은 그린 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자원의 창의적인 재활용 방법을 모색해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