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친환경 시장을 겨냥한 펀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을 강조해온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과 유럽의 친환경 정책 드라이브가 맞물리면서 연초 이후 수천억 원씩 몸집을 불린 상품도 나타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펀드로는 한국투자증권이 운용하는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펀드’가 대표적이다. 국내외 전기차와 부품, 배터리 생산 기업과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했다.
이 펀드는 전기차·모빌리티 시장을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 공유차 관련 산업 등 4가지로 구분한다. 관련 핵심기술과 자원을 보유한 종목,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 재무구조 개선이 뚜렷하게 전망되는 종목 등을 선별한 후, 시가총액, 재무제표 안정성, 상장 여부 등 여러 요소를 검토해 투자군을 확정하는 게 특징이다. 시장의 신규 트렌드, 모빌리티 시장과의 관련성 등을 함께 고려하며, 카테고리별 코어 종목을 일정 부분 유지하되 나머지 비중은 시장 트랜드 변화를 반영해 유동적으로 운용한다.
전기차 밸류체인에서 독점력을 가지고 있는 종목을 선별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지만 쏠림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별로도 펀드 포트폴리오를 분산해서 변동성을 줄인다. 2017년 10월 설정된 이 펀드는 A클래스 기준 선취판매수수료 1%에 연 보수 1.518%다. 별도의 환매수수료는 없다.
국내 증시를 주도하는 신성장 섹터에 집중하는 펀드도 관심을 끌고 있다. 매 시기 산업 변화를 이끄는 주도 섹터는 지수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곤 했다. 2010년대 초반에는 자동차, 화학, 정유 등의 섹터가 지수를 견인하는 대세 섹터였고, 이어 화장품과 바이오, 반도체, 2차전지 등도 차례로 증시를 달구는 주인공이 됐다.
올해는 반도체, 모빌리티와 엔터, 여행 등의 리오프닝 관련주, 부동산 정책 관련주가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타임폴리오마켓리더펀드’는 이러한 주도 섹터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액티브 펀드다.
이 펀드는 새로운 산업 흐름을 주도하는 신성장 섹터의 대형주들에 집중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기업분할과 합병, 경영권 분쟁, 구조조정 등 발생 가능한 시장의 각종 이벤트에 대응하면서 추가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수년간 헤지펀드 성과를 통해 효율성을 검증한 자체 퀀트 시스템을 보조 지표로 활용한다. 만약 성장성이 둔화하고 새로운 신성장 산업이 등장한다면 종목을 교체하며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한다. 2020년 12월 설정된 펀드로 A클래스 기준 선취판매수수료가 1.0%, 연 보수는 1.46%다. 환매수수료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