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그룹이 리튬이온 배터리 보다 폭발이나 화재로부터 안전한 리튬인산철 배터리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일본에 공급한다는 소식에 팬스타엔터프라이즈가 상승세다.
22일 오후 2시 47분 현재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전일대비 72원(8.88%) 상승한 883원에 거래 중이다.
팬스타그룹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이동통신 기지국 비상전원용 리튬인산철 배터리 시스템을 일본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폭발이나 화재로부터 안전한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3000회 이상 재충전할 수 있어 납을 사용하는 기존 배터리(500회)보다 훨씬 수명이 길다.
팬스타그룹 관계자는 “일본 이동통신 기지국 20곳에 쓰일 리튬인산철 배터리 모듈 200여 대를 21일 부산에서 1차로 선적했다”며 “공급 기간과 규모는 계약서의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할 수 없지만, 총 5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팬스타그룹은 지난해 일본 주요 이동통신사를 대상으로 하는 제품의 성능시험과 내진시험 등 까다로운 인증절차를 통과하고, 지난해 12월 스미토모마시넥스와 해당 사업에 대한 유일한 배터리 시스템 공급업체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팬스타그룹은 국내에서는 팬스타트리와 팬스타엔터프라이즈, 일본에서는 현지 법인인 산스타라인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팬스타그룹 측은 이번 팬스타트리의 배터리 시스템 공급사업에 이어 팬스타엔터프라이즈가 올해 중에 국내 5G 통신장비와 자재를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에 주식시장에서는 팬스타엔터프라이즈에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