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기기기익(己飢己溺)/디지털세 (3월24일)

입력 2021-03-24 05:00수정 2021-03-3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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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박목월(朴木月) 명언

“행복은 무지개가 아니다. 행복을 추구하면 그것은 자취를 감추고 그것을 발견하는 자에게만 존재하는 것이다.”

시인. 본명은 영종(泳鍾). 박두진(朴斗鎭), 조지훈(趙芝薰)과 함께 청록파로 활동한 그의 대표작은 ‘나그네’. 주요 저서로 ‘문학의 기술(技術)’, 시집 ‘경상도 가랑잎’, ‘사력질(砂礫質)’, ‘무순(無順)’ 등을 남겼다. 그는 오늘 숨졌다. 1916~1978.

☆ 고사성어 / 기기기익(己飢己溺)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처럼 여기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원전은 맹자(孟子) 이루하(離婁下). 맹자가 한 말에서 유래했다. “우와 직과 안회는 같은 길을 걸었다. 우는 천하에 물에 빠진 사람이 있으면 자신 때문에 물에 빠진 듯이 생각하였고, 직은 천하에 굶주리는 사람이 있으면 자신 때문에 굶주리는 듯 여겼다[禹稷顔回同道 禹思天下有溺者 由己溺之也 稷思天下有飢者 由己飢之也]. 이로 인해 그렇듯 급하게 행동했던 것이다. 우와 직과 안회는 그 처지를 바꾸더라도 다 그렇게 했을 것이다.”

☆ 시사상식 / 디지털세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온라인·모바일 플랫폼 기업의 자국 내 디지털 매출에 법인세와는 별도로 부과하는 세금이다. 법인이나 서버 운영 여부와 관련 없이 이익이 아닌 매출이 생긴 지역에 세금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OECD와 G20 포괄적 이행체계(IF)는 디지털세 최종 방안을 올해 결정할 예정이다.

☆ 고운 우리말 / 알짬

여럿 중 가장 중요한 내용을 뜻하는 말이다.

☆ 유머 / 금연 안 하는 이유

골초 둘의 대화.

“금연하면 장수한다는 게 사실일까?”

“아니야. 단지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는 것뿐이야.”

“그래? 근데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실은 나도 그 얘길 듣고 시험 삼아 하루 끊어봤거든….”

친구가 대답을 재촉했다.

“그랬더니 하루가 얼마나 긴지 정말 오래 사는 기분이 다 들더라니깐!”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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