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북면 사저 부지 매입 영향...준용ㆍ다혜씨 재산 공개 거부
문재인 대통령의 재산이 사저부지 매입 등으로 1년 새 1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준용 씨와 다혜 씨 등 자녀들의 재산은 독립생계 등을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을 보면 올해 문 대통령의 재산은 20억7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공개 당시 19억4900만원 보다 1억2800만원 늘었다.
경남 양산시 하북면 일대 새 사저 부지 매입으로 예금은 크게 줄었지만 부동산 보유액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문 대통령의 예금액은 작년 15억5천만원에서 올해는 6억4200만원으로 작년보다 9억800만원 가량 줄었다. 반면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 신고액은 5억8천200만원에서 16억1700만원으로 약 10억3500만원 늘었다. .
문 대통령은 퇴임 후 사용할 사저건립을 위해 지난해 4월 하북면 일대 부동산을 10억6400만원에 사들였다. 토지는 7억8700만원, 해당부지에 있는 건물은 2억7700만원 가량 소요됐다.
기존 매곡동 사저는 토지 평가액이 1천만원 가량 상승한 반면 건물은 3900만원 하락했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도 2010년식 쏘렌토R 차량과 '문재인의 운명' 등 9건의 저작재산권을 신고했다. 비상장주식인 한겨레신문 380주도 보유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아들인 준용 씨와 딸 다혜 씨의 재산에 대해서는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