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는 김소영 AN사업본부장(부사장 대우)을 첫 여성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CJ제일제당은 김 사내이사의 선임을 통해 이사회의 다양성 강화와 동시에 전문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외부 영입이 아닌 회사에 오래 몸담아온 내부 임원을 사내이사로 선임한 것은 재계에서도 매우 드문 사례다.
김 이사는 연세대 식품생명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박사과정과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학교 박사후 연구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 CJ제일제당 바이오 연구소에 입사해 연구개발(R&D) 분야에 종사하며 바이오 기술연구소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말 바이오사업부문 AN(Animal nutrition)사업본부장에 선임됐다.
▲CJ제일제당 김소영 신임 사내이사
실제로 CJ그룹은 지난해 말 신규 임원 중 밀레니얼 세대인 80년대생 여성 5명을 비롯해 8명의 여성임원(21%)을 배출했다. 2018년과 2019년 말 승진 당시 신임 임원 중 여성 임원은 4명으로 예년 대비 2배 규모로, 여성친화 기업으로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행보를 보였다.
▲CJ제일제당센터의 직장 어린이집 `CJ키즈빌`에서 임직원 자녀들이 놀고 있다. (사진제공=CJ그룹)
2017년에는 자녀입학 돌봄 휴가, 배우자 출산휴가, 긴급 자녀 돌봄 및 임신 위험기 근로시간 단축 등 출산육아 지원을 확대했다. 임신 중인 여성 임직원이 태아 검진에 필요한 시간을 보장해주는 ‘태아검진 시간제’도 운영중이며, 난임 휴가도 마련해 여성의 경우 연간 총 42일 신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