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 기업을 찾아] CJ제일제당, 내부 임원 첫 여성 사내이사로 선임

입력 2021-03-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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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는 김소영 AN사업본부장(부사장 대우)을 첫 여성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CJ제일제당은 김 사내이사의 선임을 통해 이사회의 다양성 강화와 동시에 전문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외부 영입이 아닌 회사에 오래 몸담아온 내부 임원을 사내이사로 선임한 것은 재계에서도 매우 드문 사례다.

김 이사는 연세대 식품생명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박사과정과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학교 박사후 연구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 CJ제일제당 바이오 연구소에 입사해 연구개발(R&D) 분야에 종사하며 바이오 기술연구소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말 바이오사업부문 AN(Animal nutrition)사업본부장에 선임됐다.

▲CJ제일제당 김소영 신임 사내이사
이번 선임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도도 담겨있는데 특히 'G(Governance)' 항목 중 '이사회 다양성' 확대에 중점을 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CJ그룹은 지난해 말 신규 임원 중 밀레니얼 세대인 80년대생 여성 5명을 비롯해 8명의 여성임원(21%)을 배출했다. 2018년과 2019년 말 승진 당시 신임 임원 중 여성 임원은 4명으로 예년 대비 2배 규모로, 여성친화 기업으로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행보를 보였다.

▲CJ제일제당센터의 직장 어린이집 `CJ키즈빌`에서 임직원 자녀들이 놀고 있다. (사진제공=CJ그룹)
CJ제일제당은 사내 여성 임직원과 가족을 위한 복리후생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임신부 직원에게는 임신 초기부터 출산까지 주변의 각별한 배려와 몸관리를 돕고 있다. 임신부용 사원증을 발급하고, 임신부 전용 전자파 차단 담요와 영양제 등을 제공하는 ‘맘제일 케어박스’가 대표적이다.

2017년에는 자녀입학 돌봄 휴가, 배우자 출산휴가, 긴급 자녀 돌봄 및 임신 위험기 근로시간 단축 등 출산육아 지원을 확대했다. 임신 중인 여성 임직원이 태아 검진에 필요한 시간을 보장해주는 ‘태아검진 시간제’도 운영중이며, 난임 휴가도 마련해 여성의 경우 연간 총 42일 신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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