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역사왜곡 논란에 목소리를 냈다.
황 씨는 18일 페이스북에 "한국TV 역사 드라마는 몇몇 등장인물 외는 완벽한 판타지지요. <대장금>에 나오는 음식은 조선에 있었다고 생각하세요?"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극에 월병이 웬 말?...조선구마사 역사 왜곡 논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조선구마사에 중국 전통 음식이 등장한 것과 관련해 역사왜곡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황 씨의 지적에 네티즌들은 반발하고 있다. 대장금은 2003년 9월부터 2004년까지 MBC에서 방영한 드라마로, 대장금에 나온 궁중 음식들은 궁중음식연구원에서 고증을 거친 뒤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금에 나온 궁중음식을 고증한 한복려 궁중음식연구원장은 드라마 방영 당시 "작가가 요구한 음식들을 문헌을 통해 확인하고 직접 만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황 씨는 앞서 tvN 드라마 '빈센조'에 중국산 비빔밥 PPL(간접광고)이 등장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서도 "한중일의 국뽕(과도한 국가주의)들, 자신들이 결국은 각국 극우 정치인의 노리개임을 깨닫는 날이 올까"라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