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 새 이름 달고 종합환경기업 도약 나선다

입력 2021-03-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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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자원 재활용 경험 바탕 환경사업 강화…시멘트사업 중심 탈피

▲최동환 쌍용C&E 노조위원장(왼쪽부터), 홍사승 쌍용C&E 회장, 이현준 쌍용C&E 대표, 오연주 쌍용C&E 사원(직원 대표)이 26일 열린 신규 사명 선포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쌍용C&E)

쌍용양회가 쌍용C&E란 새 이름을 달고 종합 환경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선다.

쌍용C&E는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 변경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28일 밝혔다. 따라서 지난 금요일 쌍용C&E는 신규 사명 선포식을 열고 기업 명칭 변경을 발표했다. 기존 시멘트사업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2025년까지 환경사업의 비중을 EBITDA의 5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단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새 사명인 쌍용C&E는 기업 정체성인 ‘쌍용’에 시멘트(Cement)와 환경(Environment)의 머리글자를 더해 만들어졌다. 친환경 사업을 미래 핵심 가치로 삼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어가겠단 임직원의 의지도 담았다.

쌍용C&E는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사업영역을 환경 분야로 확장하고, 친환경 자원순환형 사회를 선도하는 종합환경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Green2030’을 통해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Green2030에는 △탈석탄, 친환경 자가발전 설비 마련 등을 통한 자원순환사회 구축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준법ㆍ윤리경영 생활화와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 체계 확보 등 ESG 경영 실천을 위한 추진 전략과 주요 목표가 담겨 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전담조직인 ESG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경영혁신 활동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쌍용C&E는 탈석탄을 실현하고,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대규모 투자도 이어간다. 2030년까지 유연탄을 폐플라스틱 등의 순환자원으로 전량 대체해 국내 시멘트업계 최초로 석탄 사용량 제로(탈석탄)를 달성하겠단 포부다.

앞서 쌍용C&E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1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연료인 유연탄을 순환자원으로 대체하기 위한 설비를 갖추고 관련 인프라도 구축해 왔다. 이를 통해 2019년에는 연간 150만 톤 수준이던 유연탄 사용량을 지난해 100만 톤까지 줄였다.

홍사승 쌍용C&E 회장은 “지난 60여 년간 시멘트사업으로 한길을 걸어온 쌍용C&E가 사명 변경을 기점으로 깨끗한 미래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는 종합환경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친환경 사업 확대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적극 동참하고 사회적 책임 이행과 경영 투명성 제고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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