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경제회복 기대감에 상승...S&P500 종가 최고치

입력 2021-03-27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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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양호한 경제지표에 따른 회복 자신감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3.40포인트(1.39%) 상승한 3만3072.8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5.02포인트(1.66%) 오른 3974.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1.05포인트(1.24%) 상승한 1만3138.73에 각각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에 낙관적인 경제 전망이 번지고 있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신 접종 목표치를 상향 조정한 것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백신 접종 목표치를 두 배로 상향했다. 애초 취임 후 100일까지 코로나19 백신 1억 회분을 접종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를 2억 회분으로 늘린 것이다. 1억 회분 접종 목표는 취임 58일 만에 달성한 상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은행의 자사주 매입과 배당 관련 규제를 풀겠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은행주도 상승 탄력을 받았다. 연준은 6월 말 이후 은행이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초 정한 올해 1분기보다 시점이 미뤄졌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JP모건체이스 주가는 1.7%가량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7% 이상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다소 약한 물가 지수로 인플레이션 우려도 한풀 꺾였다.

미국 상무부는 2월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와 거의 유사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 상승해 시장 예상치 1.5% 상승보다는 낮았다.

다만 미 국채금리는 레벨을 다시 높였다. 10년물 미국 금리는 전일 1.61% 수준에서 이날 1.67% 부근까지 반등했다.

백신 접종 속도전에 소비 심리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3월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84.9로 전월 76.8에서 상승했다.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 전망치 83.7과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83.0도 웃돌았다.

수잔 허친스 뉴턴인베스트먼트 투자 담당 대표는 “여전히 불안정한 요소가 있다”면서도 “미국 경제 회복 전망은 주가의 추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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