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증기업들이 정부부처와 손잡고 전자문서 국민 비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는 행정안전부와 함께 국민 비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민 비서 서비스는 한국판 디지털 뉴딜과 디지털 정부혁신 중점과제의 하나로 국민이 필요한 행정 정보를 이용자가 원하는 앱 서비스를 통해 알림과 간편 납부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우선 네이버는 ‘코로나 19 예방 접종 관련 안내 사항’을 네이버 전자문서 서비스에서 제공한다. 내달부터 75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시작되는 ‘코로나 19 예방 접종’ 관련 알림을 네이버 전자문서 서비스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백신 접종 대상자는 접종 예약 신청 과정에서 ‘국민 비서 서비스’를 신청하고 알림 채널을 네이버로 설정하면 이용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오는 30일부터는 교통 범칙금, 교통 과태료, 운전면허 갱신, 통학 버스 운전자 교육, 고령 운전자 교육, 국가장학금 신청, 일반 건강검진 및 암 건강검진일 알림 7종에 대한 알림 서비스도 제공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네이버 전자문서 서비스는 앞으로도 사용자가 내게 필요한 생활밀착형 정보를 빠짐없이 확인할 수 있고 차질 없이 일정을 챙기는 데 도움을 주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역시 국민 비서 알림 서비스를 시작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안내,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 갱신 알림, 경찰청 교통 과태료 납부 안내 등 교통, 교육, 건강 등 3개 분야 8종의 알림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카카오 인증서를 발급받은 이용자는 카카오톡으로 정부 24에 로그인할 수 있다. 정부24 간편 인증 로그인 화면에서 ‘카카오톡’ 아이콘을 선택하고 필요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이후 카카오톡에서 6자리 비밀번호 입력 혹은 생체 인증을 거치면 간편 인증 로그인이 완료된다. 카카오 인증서는 카카오톡 더 보기 탭에서 약관 동의와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만들 수 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도 앱을 통해 국민 비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토스 앱 내 ‘내 문서함'에서 과태료 알림을 확인한 사용자는 토스를 이용해 간편 송금으로 즉시 과태료를 납부할 수 있다. 알림을 받고 번거롭게 다른 금융 앱을 켤 필요 없이 금액 확인 후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생체 인증만 완료하면 토스 안에서 납부까지 원스톱으로 해결된다.
토스는 앞으로 더욱 편리한 사용을 위해 사용자 위치를 중심으로 한 가장 가까운 접종센터 안내, 백신 접종 통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백신 접종 관련해 여러 정보를 담은 FAQ, 사후관리 방법 등 다양한 정보제공도 준비하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내 문서함에서 7종 행정정보를 시작으로 각종 계약서나 청구서, 전자민원 등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 범위를 넓혀나갈 것"이라며 “금융플랫폼의 장점을 살려 앞으로도 국민 편익을 증진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