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스타트업 지원센터 ‘유니콘팜’이 주요 스타트업과 간담회를 진행, 일부 거대 플랫폼이 거래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고 있다는 의견을 청취했다.
유니콘팜은 지난 26일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배달솔루션 ‘포스피드’, 배달대행 ‘영웅배달’, 공유주방 ‘키친밸리’, 공공배달플랫폼 ‘배달의명수’가 참석했다.
제3회 유니콘팜 데이에 한준호(고양을, 더불어민주당), 강훈식(아산을, 더불어민주당), 장철민(대전 동구, 더불어민주당), 이소영(의왕과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석했다. 각 기업 대표와의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시대에 폭발적으로 성장한 배달산업의 그레이존 해소 방안과 산업 내 주요 구성원 간의 상생을 위한 해법을 모색했다. 이후 키친밸리의 공유주방 관악 2호점을 돌아보고 주문 접수부터 조리, 포장, 라이더 픽업까지 공유주방 시스템을 직접 확인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서민수 배달솔루션 포스피드 대표는 “일부 거대 배달플랫폼이 불공정한 약정을 내걸고 소비자와 소상공인 간에 발생한 거래 데이터를 자회사와 제휴업체에만 제공하고 있다”라며 “거래 당사자인 소상공인에게는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아 주문정보를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니콘팜은 거래정보 독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공공배달플랫폼 활성화 방안, 영세소상공인들을 위한 메뉴관리 공공데이터 구축, 공유주방 시행령, 배달라이더의 권익 보호 등 배달산업계에 존재하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이소영 의원은 “모든 문제를 다 알고 있을 수 없기에 이런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항상 경청하며 해결할 수 있는 것을 찾기 위해 노력 중”라며 “배달산업에 산재된 문제점들이 이제 막 표면으로 드러나기 시작한 만큼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준호 의원 역시 “신생산업 특유의 그레이존을 해소해야만 배달산업 전체가 조금 더 체계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라며 “기업과 소상공인, 소비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제도를 만들어 배달 산업의 지속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