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면서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들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출시되고 있다. 특히 비대면 시대에 펀딩이 새로운 자금조달 통로로 주목을 받고 있다.
31일 와디즈에 따르면 오는 4월 5일까지 ‘전세기 펀딩’을 진행한다. 추석 연휴에 해외를 여행할 수 있는 전세기 항공권으로, 각 지역 소규모 여행사를 통해 현지 여행도 가능하다. 현재 다낭ㆍ대만ㆍ푸꾸옥ㆍ보홀ㆍ사이판ㆍ괌 등 동남아 6개 노선으로 구성돼 있다. 노선마다 펀딩 목표 인원 100명을 달성하면 전세기를 타고 여행하는 방식이다.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크라우드 펀딩이 새로운 창구로 거듭나고 있다. 소상공인은 자금 유동성을 쉽게 획득할 수 있고 소비자들은 이색 아이템으로 즐거움을 찾는다. 또 합리적인 펀딩금과 방식으로 부담도 낮췄다.
‘전세기 펀딩’의 경우 펀딩에 성공하더라도 코로나 19 상황으로 비행기가 출발하지 못하면 국내 호텔 숙박권으로 변경하거나 펀딩금 반환을 신청할 수 있다. 또 인원이 미달하더라도 취소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특히 금액은 추석 연휴와 같은 기존 성수기 대비 최대 50% 수준으로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텀블벅에서는 집에서 예술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영상아트뮤지엄’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VR박스 키트와 영상콘텐츠, 큐레이터 등을 통해 명화와 명작을 볼 수 있다. 코로나 19로 박물관과 미술관 방문이 어려워지고 실내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나온 상품이다.
펀딩 관계자는 “코로나 19와 환경오염에 따른 미세먼지 등으로 문화공간 방문이 어려워졌다”라며 “비대면으로 안전하고 편하게 생생한 예술을 경험하고 체계적으로 예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크라우드 펀딩에 공개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크라우디에서 진행한 ‘마스크 내부 부착형 마이크’ 펀딩은 목표 금액의 75만550%를 달성(총 7억5055만 원)했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통화ㆍ회의에서 명확한 의사전달이 어려워지면서 나온 아이템이다. 마스크 내면에 탈부착이 가능한 소형 블루투스 무선마이크를 붙이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에 펀딩이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펀딩을 통해 다양한 도전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