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공동취재단 (이투데이)
화이자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12~15세 아동 대상 임상실험에서 100%의 면역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AP,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미국 12∼15세 2260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100% 수준의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참여자 중 위약을 투여한 집단에서는 모두 18명이 코로나19에 걸렸다. 반면 백신 접종자 중에서는 한 명도 감염되지 않았다.
부작용은 앞서 진행한 16∼25세 대상 임상시험과 비슷한 수준으로 발생했다. 주로 통증, 발열, 오한, 피로 등이 나타났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일부 참여자들을 추적한 결과, 한 달 후 항체 보유율 역시 16∼25세와 비슷했다.
현재 화이자 백신은 미국에서 16세 이상만 사용할 수 있다. 화이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비롯해 유럽 등 각국 규제당국에 12∼15세 대상 백신 사용 허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화이자는 "올해 가을 새 학기 이전에 해당 연령대에 대한 접종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