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5G 상용화 2주년을 맞아 환경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전주시와 손잡고 자율주행 로봇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5G 네트워크로 연결된 자율주행 로봇을 통해 전주시의 대기 환경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고 4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작년 9월 전주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뒤 24시간 대기 질을 측정하고 오염물질 배출을 감시할 수 있는 자율주행 로봇을 도입하기로 했다. 전주시 팔복동 산업단지와 만성지구, 혁신도시 등 주거지역에 자율주행 로봇 6대와 고정형 대기측정기 20기를 투입했다.
AI를 탑재해 전주시 일대를 자율주행하는 ‘환경관리 로봇’은 1km가량의 코스를 자율주행하면서 실시간으로 대기 정보를 수집하고, 무인순찰 중 획득한 환경정보를 5G 네트워크로 전달하고 분석한다.
도구 공간과 함께 제작한 환경관리 로봇은 5G 네트워크로 대기 정보를 광주 MEC센터에 전달한다. 초고속, 초저지연성이라는 5G 네트워크를 통해 원격조종이 필요한 만약의 상황에도 끊김 없이 연결돼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다.
환경관리 로봇이 대기 중에서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물질은 △미세먼지(PM2.5) △초미세먼지(PM10) △일산화탄소(CO) △이산화질소(NO2) △이산화황(SO2) △황화수소(H2S) △암모니아(NH3)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등이다. 대기 중에 담겨있는 이 물질들의 수치를 파악해 황사 같은 봄철 공기 질 문제를 일으키는 현상뿐 아니라 악취가 발생했을 때도 진원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환경관리 로봇의 순찰은 1회당 약 30분이 소요된다. 순찰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LG유플러스는 환경관리 로봇 등 B2B 분야의 5G 활용 사례를 늘려 산업 전 분야에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갈 계획이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상무)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뒤 2년간 5G가 산업, 공공분야의 고도화를 촉진하는 B2B, B2G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힘썼다”며 “더욱 확장된 5G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협력 관계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