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수도권 매립지에 설치된 '도시자원 순환형 복합 플랜트' 실증 시설. (사진 제공=국토교통부)
도시자원 순환기술은 생활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하수 찌꺼기 등을 연료로 삼아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도시자원 순환기술을 활용하면 여러 종류의 쓰레기를 한데 모아 에너지 생산에 재활용할 수 있어 기존 폐기물 처리 방식보다 환경성이나 경제성 면에서 우월하다.
도시자원 순환기술 개발엔 국토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고등기술연구원, GS건설 등 12개 기관이 참여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29억 원이 연구비로 투입했다. 지난해 10~11월엔 인천 서구 수도권 매립지에서 실증 사업을 벌였는데 기존 폐기물 처리 방식보다 처리 비용은 연간 23억 원,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466톤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실증됐다. 국토부는 도시자원 순환기술이 한국형 저탄소 도시 모델을 구축하는 데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상주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폐기물 처리 시설이) 기피시설로 여겨져 왔던 과거와는 달리 지하 공간을 활용해 에너지 공급시설로 사용하고 지상 공간은 다양한 편의시설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